젠레스 존 제로는 ‘호요버스’가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액션 게임으로 2024년 7월 4일 글로벌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Windows, iOS, Android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으며, ‘공동’이라는 재난으로 인해 문명이 황폐해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젠레스 존 제로, 전 세계 누적 매출 1억 달러 돌파… 한국 시장의 다운로드 당 수익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젠레스 존 제로는 다운로드와 매출 모두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했는데, 7월 4일 출시 후 전 세계에서 약 1,70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합산 추정치 기준). 주요 다운로드 지역은 중국 iOS(25.1%), 미국(14.9%), 일본(7.9%), 인도네시아(6.4%), 브라질 (4.7%), 한국 (4.4%) 등이었다.
매출의 경우, 출시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성공적인 출시를 알렸다. 이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올해 지금까지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누적 매출에서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iOS가 3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일본 (27.7%), 미국 (10.1%), 한국 (9.1%) 등이 뒤를 이었는데, 한국의 다운로드 당 수익(RPD)은 약 14달러로 주요 시장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일본과 한국 플레이어들의 다운로드 후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반영하였다.
매력적인 캐릭터, 광고 점유율 1위, 신규 플레이어 기반 확대 등이 성공 견인
높은 평점을 받은 리뷰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다. 젠레스 존 제로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3D 애니메이션 아트 스타일에 잘 녹여냄으로써 캐릭터와 플레이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전투 장면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 시장의 일매출 데이터는 신규 캐릭터 출시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7월 5일, 캐릭터 ‘엘렌’이 출시된 후 일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7월 8일에는 게임 출시 후 가장 높은 약 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또한, 7월 15일에 출시된 ‘주연’과, 8월 15일에 출시된 ‘청의’로 일매출은 전날 대비 각각 150%, 85% 상승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옥외 광고,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출시 초기 사용자 획득에 큰 공을 들였다. 특히 YouTube와 Digital Turbine 네트워크에서 7월 모바일 게임 중 광고 점유율(SoV, Share of Voice)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광고 효과를 입증했다. 가장 높은 광고 점유율을 달성한 소재는 첫 한정 캐릭터 ‘엘렌’이 춤을 추는 동영상이었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원신 플레이어와 붕괴: 스타레일 플레이어가 사용할 확률이 높은 앱 순위에서 젠레스 존 제로는 각각 4위, 3위에 올라와 있는데, 이는 기존 ‘호요버스’ 게임 플레이어층이 ‘호요버스’가 출시한 새로운 게임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자사의 게임 생태계 내에서 플레이어 기반을 유지하고 교차 홍보할 수 있는 ‘호요버스’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에는 1위, 그리고 젠레스 존 제로에는 6위에 올라있는 HoYoLAB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젠레스 존 제로 플레이어가 사용할 확률이 높은 앱 상위권에 에코칼립스: 진홍의 서약, 캣 판타지, 리버스: 1999 등 다른 ‘호요버스’ 대표 게임에는 없는 게임들이 올라있는데, 이는 젠레스 존 제로가 기존 ‘호요버스’ 팬층 뿐만 아니라 더 폭넓고 다양한 플레이어층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호요버스의 한국 시장 매출 약 7% 증가… 또 다른 주요 수익원으로서 발돋움
젠레스 존 제로의 성공적인 출시로 ‘호요버스’의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출시전 대비 약 7% 증가했다. 이는 ‘호요버스’가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10위에서 9위로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젠레스 존 제로 출시 이전에는 붕괴: 스타레일이 약 61%로 ‘호요버스’의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를 견인하고 있었다. 출시 이후, 젠레스 존 제로가 52.5%를 차지하며 ‘호요버스’의 새로운 주요 수익원으로서 발돋움했다.
이규찬 기자 (lkc@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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